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업 투자 위축을 막기 위해 5개 펀드를 조성해 총 1천44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성장금융은 29일 보도자료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모험자본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며 "중소·중견기업 투자가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출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기술금융 투자 펀드'와 '시스템반도체 펀드'에 각각 500억원, '스타트업 동행 펀드'와 '프런트원(FRONT1) 펀드'에 각각 200억원, '지역산업 활력 펀드'에 4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기술금융 투자 펀드는 우수 기술기업과 지식재산권 수익화에 투자하는 펀드로, 총 5천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스템반도체 펀드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설계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동행 펀드는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이며, 프런트원 펀드는 청년 창업 공간 '프런트원'에 입주한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지역산업 활력 펀드는 기술력이 검증된 지역 소재 기업에 투자한다.

이들 5개의 펀드는 운용을 맡을 자산운용사 선정을 앞둔 상태다.

한국성장금융은 "각 펀드 운용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펀드 취지에 맞는 투자 전략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성장금융은 2013년 8월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총 1조8천500억원을 출자해 출범한 '성장사다리 펀드'의 운용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