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특별도 주거복지' 시동…월 임대료 5만∼13만원, 보증금 100만원
경남형 청년공유주택 '거북이집 1호' 창원서 선봬
청년이 돌아오는 '청년특별도'를 올해 도정시책으로 추진하는 경남도가 28일 경남형 청년공유주택인 '거북이집 1호'를 선보였다.

도는 이날 창원시 성산구 반지동에서 거북이집 1호 문을 열었다.

맞춤형 청년주택인 거북이집은 집을 등에 이고 다니는 거북이의 모습에 착안해 청년들도 1인 1주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느린 걸음으로 가고 있지만 언젠가는 토끼를 넘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집이라는 의미도 담았다.

거북이집 1호는 경남개발공사 핸드볼선수단 기존 숙소를 리모델링했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취업준비생에게 주변 시세의 반값으로 임대하는 공유주택(셰어하우스)이다.

2층 건물, 총 7실 규모인 거북이집에는 입주자 간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유공간에 빔프로젝터가 설치돼 있다.

경남형 청년공유주택 '거북이집 1호' 창원서 선봬
입주자 안전을 고려해 개인공간 디지털 자물쇠와 CCTV 등을 설치했고, 잔디 마당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도내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해 현재 5명이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이고, 2명은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입주자는 월 임대료 5만∼13만원, 보증금 100만원 수준에서 최장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도는 이날 오후 김경수 지사와 김지수 도의회 의장,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북이집 1호 오픈식'을 열었다.

김 지사는 "청년이 주거비용 부담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취업준비와 학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이번 거북이집 1호를 시작으로 더욱더 많은 주거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청년이 떠나지 않는, 머물고 싶은 청년특별도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