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청주 오창 유치'를 위해 충청권 경제계가 힘을 뭉쳤다.

충청권 10개 상공회의소, 방사광가속기 청주 오창 유치 결의
충북·충남·대전·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의 상공회의소 회장 10명은 28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염원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충청지역 경제계는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성장동력이 될 방사광 가속기를 부지 안전성, 지리적 여건, 발전 가능성 등에서 전국 최적지라고 자부하는 오창에 구축해 줄 것을 간곡하게 건의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방사광 가속기를 주축으로 평택∼이천∼청주의 반도체 벨트, 원주∼오송 바이오·의료기 벨트, 아산∼오창∼포항 에너지 벨트 등 대한민국 과학기술 기반의 신산업 혁신 벨트 구축에 충청권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건의문에는 이두영 청주상의 회장을 비롯해 강성덕 충주상의 회장, 박병욱 음성상의 회장, 왕용래 진천상의 회장, 전규섭 제천단양상의 회장, 정성욱 대전상의 회장, 한형기 충남북부상의 회장, 조경상 서산상의 회장, 이영민 당진상의 회장, 이두식 세종상의 회장이 서명했다.

이들은 이 건의문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건의문 채택 이후에는 방사광 가속기 오창 유치를 결의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초과학 연구를 목적의 기존 가속기와 다른 일종의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신소재는 물론 바이오, 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개발 등에 필요한 최첨단 실험장비다.

과기부는 2022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착수를 목표로 이달 29일까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유치계획서를 받고, 발표 및 현장 평가를 거쳐 5월 7일께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과기부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지방자치단체는 청주를 포함해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전남 나주 등 총 4곳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따르면 이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했을 때 지역에 6조7천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조4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7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