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준공, 독서 시설·야외공연장·놀이터 등 조성
경남교육청, 합천에 독서학교 '가야산 독서당 정글북' 착공
경상남도교육청은 합천군 가야면 옛 숭산초등학교 터에서 경남형 독서학교인 '가야산 독서당 정글북'을 착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착공식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등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지역민 간담회로 대체했다.

숭산초교 건물을 리모델링한 가야산 독서당 정글북은 대지 2만3천315㎡에 연면적 2천379㎡로 지상 2층 규모다.

도교육청은 79억3천만원을 들여 오는 9월 준공할 예정이다.

정글북에는 그림책 도서관, 출판·토론방 등 독서 시설과 야외공연장,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도교육청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남 서부권역에 교육문화 인프라를 구축함으로 동부와 서부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폐교를 활용한 모델을 제시해 경남교육이 지향하는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방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교육청은 정글북을 독서, 놀이, 예술, 캠프가 함께하는 신개념 독서 체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가야산 독서당 정글북 명칭은 조선 시대 국가의 중요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건립한 전문 독서 연구 기구인 '독서당'과 합천을 대표하는 명산인 '가야산'에서 유래했다.

'정글북'은 영국의 작가 키플링의 소설로 영화와 뮤지컬 등으로도 잘 알려진 작품으로 책이 가득한 놀이터라는 의미가 결합했다.

명칭은 도민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박종훈 교육감은 "가야산 독서당 정글북이 독서와 힐링으로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기르는 요람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합천 해인사와 함께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