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물리적 거리 두기 실천을 강조하며 모임, 행사, 여행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황금연휴 거리두기 실천 중요…모임·여행 자제해야"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 추세가 진정세를 보여 물리적 거리 두기가 조금씩 느슨해졌지만 이럴 때일수록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황금연휴 기간에 거리 두기의 실천 여부가 진정되어 가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양상을 뒤바꿀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장은 특히 소규모 인원의 밀접 접촉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식당, 카페와 같은 공간에서의 생활방역 실천 준수를 강조했다.

27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671명으로 전날 0시 대비 2명 증가했다.

경기도 확진자 중 472명은 퇴원했고, 현재 185명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이달 들어 도내 확진자 170명 중 37.1%에 해당하는 63명이 해외입국자다.

최근 코로나19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2명이 확진돼 고양 명지병원 격리병동 종사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한 결과 45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밀접접촉자 23명을 자가격리 조치 후 모니터링 중이다.

이 병원 확진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는 20대 간호사 A씨가 25일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다음 날 30대 간호사 B씨가 추가로 확진됐다.

하남시 가족 확진 사례의 경우 50대 남성이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4일 접촉자인 배우자와 딸이 추가로 확진됐다.

가족 중 남편은 성남시 소재 회사에, 딸은 서울시 강남구 소재 호텔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지자체와 자치구에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접촉자 등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이들 확진자 3명과 접촉한 사람은 현재까지 246명으로 파악됐다.

도는 즉각 대응팀을 파견해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