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공기관 정보시스템에 적용…2022년까지 1천500개 표준화
핸드폰번호→휴대전화번호…공공데이터 표준용어 351개 제정
행정안전부는 모든 공공기관 정보시스템에서 공통으로 적용하도록 '공공데이터 공통표준용어' 351개를 제정해 보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통표준용어 제정은 같은 내용을 기관마다 다른 명칭·형식으로 관리하는 사례가 많아 데이터 연계·활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범정부 데이터 관리의 일관성·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기관별로 사용 중인 용어 가운데 사용 빈도가 높고 중요성이 큰 용어를 선별, 명칭(한글·영문·영문약어)과 형식(타입·길이)을 표준화했다.

휴대폰번호나 핸드폰번호 등이 혼재돼 사용되던 것을 '휴대전화번호'로 통일하고 일자 표기 형식도 연도 4자리에 월 2자리, 일 2자리 순인 'YYYYMMDD'로 맞추는 식이다.

이번에 먼저 정해진 공통표준용어 351개는 이달 28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와 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내달 중순 확정·고시한다.

행안부는 또한 추가 발굴작업을 통해 올해 공통표준용어 500여개를 제정하고 2022년까지 1천500개 용어를 표준화해 보급·적용하기로 했다.

공공데이터 공통표준용어 제정고시 내용은 전자관보와 행안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희 행안부 공공데이터정책관은 "공통표준용어가 데이터 사용 시 혼선과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