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왜 안 갚아"…지인에게 둔기 휘두른 50대 체포
빌려 간 돈을 갚지 않는다며 지인에게 둔기를 휘두른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15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빌라에서 지인인 B(59)씨에게 둔기를 1차례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한 달 전 100만원을 빌려 간 B씨가 돈을 제때 갚지 않자 둔기를 들고 찾아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에서 "겁만 주려고 둔기를 가지고 갔을 뿐 실제로 때리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의 진술 내용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A씨가 술이 깨는 대로 다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