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원 내린 달러당 1,233.4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3.0원 내린 달러당 1,232.5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하락폭을 조금 줄여 1,23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10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원유 감산 합의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기대감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폭락을 거듭했던 국제 유가는 산유국의 감산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에 지난주 후반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며 장중 1,900선을 탈환한 것 역시 환율 하락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호재에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한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환율과 주가지수 동조화 현상이 한층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배당 시즌 막바지에 역송금 수요가 있는 것은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46.14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48.07원)에서 1.93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