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잉-브라질 엠브라에르 "계약 파기"…6조원대 합작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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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잉과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민간항공기 합작법인`(JV) 설립이 무산됐다고 미 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엠브라에르는 보잉,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4위권의 항공기 제조회사로 꼽힌다. 각각 미국과 브라질을 대표하는 대형 항공기 제작업체의 인수·합병(M&A)이어서 전 세계 항공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보잉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엠브라에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의 계약을 파기하기로 했다"면서 "엠브라에르는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보잉으로서는 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지난 2018년 말 엠브라에르의 상업용 항공기 부문을 매입하기로 하고 지분인수 협상을 진행했지만, 협상 시한(24일)까지 최종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합작법인 자본금은 52억6천만 달러(6조5천억 원)로, 보잉이 지분의 80%인 42억 달러(5조2천억 원)를 부담할 예정이었다.
엠브라에르 측도 "매우 실망스럽다. 지속적인 협상을 벌여왔지만 결국 해결되지 않은 이슈들을 풀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보잉은 밝혔다.
브라질 남동부 상파울루주(州) 상 주제 두스 캄푸스시에 본사를 둔 엠브라에르는 1969년 국영 항공기 회사로 설립됐다가 1994년 민영화했다.
엠브라에르는 경전투기 `A-29 슈퍼 투카누(Tucano)`와 대형 군용 수송기 KC-390 등을 생산하면서 방산 분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보잉 엠브라에르 합작법인 무산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엠브라에르는 보잉,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4위권의 항공기 제조회사로 꼽힌다. 각각 미국과 브라질을 대표하는 대형 항공기 제작업체의 인수·합병(M&A)이어서 전 세계 항공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보잉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엠브라에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의 계약을 파기하기로 했다"면서 "엠브라에르는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보잉으로서는 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지난 2018년 말 엠브라에르의 상업용 항공기 부문을 매입하기로 하고 지분인수 협상을 진행했지만, 협상 시한(24일)까지 최종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합작법인 자본금은 52억6천만 달러(6조5천억 원)로, 보잉이 지분의 80%인 42억 달러(5조2천억 원)를 부담할 예정이었다.
엠브라에르 측도 "매우 실망스럽다. 지속적인 협상을 벌여왔지만 결국 해결되지 않은 이슈들을 풀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보잉은 밝혔다.
브라질 남동부 상파울루주(州) 상 주제 두스 캄푸스시에 본사를 둔 엠브라에르는 1969년 국영 항공기 회사로 설립됐다가 1994년 민영화했다.
엠브라에르는 경전투기 `A-29 슈퍼 투카누(Tucano)`와 대형 군용 수송기 KC-390 등을 생산하면서 방산 분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보잉 엠브라에르 합작법인 무산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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