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신규 확진 1천168명, 전날보다 138명 늘어
이란 코로나19 신규확진 반등…'거리두기 완화' 부작용 촉각
이란 보건부는 24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천168명 증가해 8만8천194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날 일일 확진자 증가수는 한 달 만에 최저치였던 전날(1천30명)보다 138명 많다.

일일 확진자 증가율도 전날 1.2%로 첫 발병 이후 최저치였지만 24일 1.3%로 다소 반등했다.

이날 사망자도 전날보다 93명 증가해 누적 5천574명을 기록했다.

일일 사망자 증가수는 11일 연속 두자리를 유지했지만, 전날(90명)보다는 3명 늘어 반등했다.

이날 하루로 이달 들어 이어진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일일 증가수 내림세가 반전됐다고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이란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부작용일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11일 수도 테헤란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저위험' 분야의 영업을 재개하고 18일 테헤란도 이를 시행했다.

이런 '스마트 거리두기' 정책으로 영화관, 공연장, 헬스클럽, 학교, 이·미용실, 스포츠 경기장, 식당, 카페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고위험' 분야를 뺀 나머지 업종의 영업이 다시 시작됐다.

20일에는 대형 쇼핑몰 영업을 재개했고, 도시간 이동 제한도 약 3주 만에 해제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24일 "전국 모든 주(州)가 위급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 상황이 정상이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방역·위생 수칙을 여전히 강력히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