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미술관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작년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귀국전 온라인 공개
지난해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전시가 국내 관객과 만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제58회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귀국전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온라인 전시 투어를 24일 아르코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

오는 27일에는 김현진 예술감독 인터뷰와 남화연, 정은영, 제인 진 카이젠 등 참여작가의 작품 소개 영상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지난달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휴관으로 온라인에서 먼저 소개된다.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는 총감독이 기획하는 본전시와 별도로 국가별로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예술감독부터 참여 작가까지 모두 여성이었던 지난해 한국관 전시는 무용가 최승희, 여성국극, 제주 바리설화 등을 통해 남성 중심의 동아시아 근대화 역사를 비판적 시선으로 돌아보며 젠더 다양성을 강조한다.

이번 전시는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보다 넓은 공간에 마련돼 관객들이 영상 중심인 세 작업을 더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김현진 예술감독은 "작년 한국관에서는 움직이는 신체, 소리, 리듬, 매혹적인 영상 언어들이 엮인 전시를 제시했다"라며 "아르코미술관 공간을 적극 활용해 스케일과 감각 경험을 더욱 확대한 역동적 전시를 선보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