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학 대신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받는 학생들에게 미사용 무상급식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로나탓에 못 쓴 무상급식비, 집에 있는 학생들에게 써야"
이남숙 전주시의원은 24일 열린 제36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학생들이 가정에서 생활해 경제적 부담도 추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정규 학사 일정이 시작될 예정이었던 3월 2일부터 57억원에 이르는 상반기 무상급식 지원 예산 집행이 중단된 상태"라며 "우유, 간식, 친환경농산물 지원 등 학교 급식과 관련된 예산을 포함하면 상반기에 76억원가량이 정상적으로 집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상급식 예산은 본래 학생들의 건강한 식사를 위해 집행해야 하는 만큼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과 그 가정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가정에 공급하자는 대안도 내놓았다.

이남숙 시의원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하면 학생들 가정의 경제적 부담과 학교 급식 공급중단에 따른 농가의 피해를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