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코로나 영웅' 위한 감사의 북소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영국 북아일랜드 남부의 아마주에 사는 마크 블랙이 어린 두 아들과 함께 집 앞에 나와 북아일랜드 전통 대형북 ‘람베그 드럼’을 두드리고 있다. 커다란 북에 가려 열 살 난 큰아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손발만 빼꼼히 나온 모습이 앙증맞다. 주변 사람들 반응을 유심히 살펴보는 듯한 다섯 살 난 작은아들의 모습도 귀엽다. 부자(父子)가 같이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 정겹다.
이들은 영국 전역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마다 열리는 ‘우리의 보호자들에게 박수를(Clap for our Carers)’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여기서 보호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 일상을 지켜주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의료진을 비롯해 청소부, 택배 기사, 우편 근로자 등이다. 이들을 위해 사람들은 프로젝트 시간이 되면 각자 집에서 박수를 치고, 블랙 부자처럼 악기를 연주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이들은 영국 전역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마다 열리는 ‘우리의 보호자들에게 박수를(Clap for our Carers)’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여기서 보호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 일상을 지켜주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의료진을 비롯해 청소부, 택배 기사, 우편 근로자 등이다. 이들을 위해 사람들은 프로젝트 시간이 되면 각자 집에서 박수를 치고, 블랙 부자처럼 악기를 연주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