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관광 산업이 초토화한 러시아 연해주(州)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SOS'(조난신호)를 보냈다.

23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과의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관광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최근에 연해주의 관광업이 크게 발전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 경기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연방정부 차원에서의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해주의 작년 한 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100만명에 육박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업계는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에 빠졌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화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코로나19를 계기로 연해주 지역에 100병상 규모의 감염병 전문 의료시설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