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화장 건수가 급증하는 올해 윤달에 대비해 화장장인 '솔향 하늘길' 특별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윤달에는 부정 타지 않는다?…강릉시 화장장 특별운영
윤년은 보통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데 올해는 음력 4월이 윤달이다.

양력으로는 오는 5월 23일부터 6월 20일까지 29일간이다.

시는 이 기간 일반 시신을 포함한 화장 건수를 하루 12건에서 25건으로 두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개장 유골의 화장은 하루 3건에서 16건으로 대폭 늘린다.

일반 시신을 제외한 개장 유골의 화장 예약은 평상시에는 화장 15일 전부터 가능했으나, 올해 윤달 기간에는 30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도록 e-하늘장사정보 사이트를 열기로 했다.

예약은 인터넷이나 모바일로만 가능하다.

2017년 윤달(6.24∼7.22) 기간 솔향 하늘길에서 화장한 유골은 총 396건으로 하루 평균 13.7건을 화장했다.

이는 평년의 하루 평균 1.2건과 비교하면 윤달에는 열 배 이상 화장하는 것이다.

윤달은 일 년 중 한 달이 덤으로 있는 달이기에 무슨 일을 하든 부정을 타거나 액이 끼지 않는 달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윤달에는 귀신이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 산소를 이장하거나 합장하고 화장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