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3일 "조성원 감독과 3년간 계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3년간 현주엽(45)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LG는 2019-2020시즌을 16승 26패, 9위로 마쳐 현 감독과 결별했다.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선 LG는 지난주 감독 후보들과 면접을 치른 끝에 조성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조성원 신임 감독은 홍대부고와 명지대 출신으로 여자농구 청주 KB 감독, 남자프로농구 서울 삼성 코치 등을 역임했다.
프로농구 현대에서 선수로 뛴 조성원 감독은 2000-2001시즌부터 2년간 LG에서 뛰었고 2005-2006시즌을 마친 뒤 전주 KCC에서 은퇴했다.
특히 2000-2001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LG는 "조성원 감독은 한국프로농구 한 획을 그은 슈터 출신으로 다년간의 지도 경력과 해설위원 경험을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중장기적 선수 육성 체계를 확립해 강한 LG를 만들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성환 신임 감독은 "소통과 존중으로 팀을 하나로 만들어 빠르고 공격적인 팀 컬러로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LG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새 사령탑을 선임한 LG는 코칭스태프를 재편하고 선수 구성 등 다음 시즌을 대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조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이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