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기지로 700여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은행원 기지로 30대 자영업자가 700만원이 넘는 피해를 모면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이달 21일 오후 1시께 부산 수영구 한 은행에서 현금 700만원을 인출하려던 A 씨를 붙잡아 사기 방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은행원 B 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현금을 인출하러 온 것을 확인했다.

B 씨는 거액을 인출하려는 A 씨를 수상하게 여겨 계좌 지급정지 조치를 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 돈은 울산에서 자영업을 하는 C 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아 송금한 것이었다.

C 씨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부진으로 생활자금 등을 마련하려고 대출을 알아보던 중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기존 대출금 상환 후 저리로 3천만원까지 대출해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C 씨 계좌로 782만원을 입금했다.

경찰은 신속한 신고로 피해를 막은 데 기여한 은행원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하고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