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 생산량 기준으로 일본 최대이자 세계 3위의 철강그룹인 일본제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생산 감축에 돌입한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코로나19로 인한 철강재 수요 급감에 맞춰 지바(千葉)현의 동일본제철소 기미쓰(君津) 공장 내 고로 1기 가동을 내달 중순부터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일본제철은 고로 2기를 운영하는 기미쓰 공장에서 자동차와 건설용 철강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지난 7일 코로나19 영향으로 간사이제철소 와카야마(和歌山) 지구 등에 있는 고로 2기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세계 철강 수요 감소가 애초 예상치를 웃돈다고 판단해 추가 가동 중단 방침을 확정했다.

교도통신은 일시 가동 중단으로 일본제철의 전체 조강 생산능력이 24%가량 줄어들게 된다고 전했다.

일본제철, 세계 철강 수요 감소로 고로 3기 가동 일시 중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