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2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오창센터에서 도내 총선 당선인 현장연석회의를 열어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청주 오창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민주당 충북도당-KBSI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 힘 모으자"
이날 회의에는 정정순(청주 상당)·이장섭(〃 서원)·도종환(〃 흥덕)·변재일(〃 청원)·임호선(증평·진천·음성) 당선인과 KBSI의 신형식 원장·이주한 대형연구시설기획연구단장·김건희 경영본부장·한옥희 분석과학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창이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향후 대책 논의와 함께 최종 유치까지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특히 이주한 단장은 오창의 장점으로 ▲ 지질학적 안정성 ▲ 정부 과학기술정책과의 시너지 창출 ▲ 방사광가속기 활용 분야 기업 집적도 우수 ▲ 관련 산업 클러스터 확장성 ▲ 건설비용 및 건설 기간 단축 등을 꼽았다.

신형식 원장은 "연구원은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운영에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인 변재일 당선인은 "방사광가속기의 오창 유치는 지역의 이익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절대 필요하다"며 "지역사회의 힘과 의지를 모으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초과학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존의 가속기와 다른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신소재는 물론 바이오, 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개발 등 대부분의 첨단산업에 필요한 최첨단 실험장비다.

과기부는 2022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착수를 목표로 이달 29일까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유치계획서를 받고, 발표 및 현장 평가를 거쳐 5월 7일께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과기부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지방자치단체는 충북 청주를 포함해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전남 나주 등 총 4곳이다.

KBSI에 따르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했을 때 지역에 6조7천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조4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7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