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치명률 2.23%…80세 이상 23.4%·70대 10.04%
2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69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고령자의 치명률은 계속 높아져 80대에 이어 70대에서도 10%를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일 18명, 19일 8명, 20일 13명, 21일 9명에 이어 5일째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명 중 3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에서 1명, 경북에서 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서울 2명, 부산 2명, 대전 1명, 경남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이외 시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2명이다.
지역사회에서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가 4명 더 확인돼 총 6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입국자 수는 꾸준히 감소해 3월 하루 7천∼8천명에서 4월 2천∼3천명 수준으로 줄었다.
검역 단계에서 확진되는 사례도 하루 최대 15명 이상에서 최근 5명 전후로 감소 추세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238명이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1명 늘었다.
평균 치명률은 2.23%지만 60대에선 2.53%, 70대 10.04%, 80세 이상 23.40% 등으로 고령일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70대 치명률은 전날 9.92%였지만, 이날로 10%를 넘어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고령층의 치명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들이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고위험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수칙을 잘 준수하는 게 필요하고, 가족이나 주변사람들도 고위험군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같이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효율적인 감염관리를 위해 선별검사 도입 여부를 시범조사하고 있고, 이를 반영해 예방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6천836명, 경북 1천363명, 경기 658명, 서울 628명이다.
이 밖에 충남 141명, 부산 134명, 경남 117명, 인천 92명, 강원 53명, 세종 46명, 충북 45명, 울산 43명, 대전 40명, 광주 30명, 전북 17명, 전남 15명, 제주 13명 순이다.
검역에서는 이날까지 총 423명이 확진됐다.
성별로는 국내 확진자 중 여성이 6천380명(59.66%)으로 남성 4천314명(40.34%)보다 많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천931명(27.41%)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천951명(18.24%), 40대 1천417명(13.25%), 60대 1천344명(12.57%) 순이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64명이 늘어 총 8천277명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2천179명으로 54명이 줄었다.
지금까지 총 57만7천959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 중 55만5천144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1만2천121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께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