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 확진자 2만명…폭증과 통제 사이에서 '아슬아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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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촌 감염 확산 및 검사 수 증가로 확진자 폭증 가능성
정부 "봉쇄 조치 덕분에 증가 억제"…증가율은 최근 감소세 '인구 대국'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과 통제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서면서 앞으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과 함께 봉쇄 조치로 인해 증가세가 어느 정도 억제되고 있다는 분석이 동시에 제기된다.
22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현지시간 이날 오후 8시 현재 2만471명(사망자 652명)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1천486명이 발생했다.
1월 30일 케랄라주에서 첫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83일 만에 누적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4일 누적 1만명에 올라선 뒤 8일 만이다.
미국, 유럽에 비하면 누적 확진자 수는 아직 적은 편이지만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도 정부가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봉쇄조치를 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인도 저소득층 등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아 감염 확산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뭄바이 등 대도시의 빈민가를 중심으로 최근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상태다.
또 인도 정부가 확진 상황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검사 수를 크게 늘리는 분위기라 이에 비례해 확진자 수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최근 "검사 수가 많이 늘어날 예정이라 확진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계 서비스 사이트 월드오미터스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검사 수는 22일 46만2천621건이다.
지난달 31일 4만2천788건과 비교하면 20여일 동안 검사 수가 10배가량 늘었지만, 인도 정부는 이 수치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인도의 100만명당 검사받은 이의 수는 335명으로 미국(1만2천659명)이나 스페인(1만9천896명)에 비해 크게 뒤처진 상태다.
다만, 봉쇄 조치 덕분에 확진자 증가세가 잡히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비카스 스와루프 인도 외교부 차관은 최근 외신기자들에게 봉쇄령이 없었다면 이달 15일 인도의 확진자 수는 82만명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도 보건부는 20일 확진자 수가 2배로 불어나는 기간에 대해 봉쇄 전에는 3.4일이었으나 이제는 7.5일로 늘어났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일일 신규 확진자 증가율(오전 9시 기준)은 최근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이달 2일과 6일 각각 40.7%, 20.5%까지 치솟았던 이 증가율은 21일과 22일 7.7%와 7.4%로 내려앉은 상태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며칠간 1천300∼1천500명을 오가고 있지만, 누적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증가율 자체는 감소한 것이다.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수 비중도 4%대 초반에 불과하다.
미국, 스페인 등의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중이 20%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인도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시점은 미국, 유럽과 비슷했지만 지역 사회 내 감염자는 아직 매우 적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인도 정부의 봉쇄 조치는 내달 3일까지 이어진다.
인도 정부는 농업, 물류 등 일부 경제활동은 풀어주면서 집중 감염 지역에 대한 봉쇄는 더욱 강화하는 식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봉쇄 조치 덕분에 증가 억제"…증가율은 최근 감소세 '인구 대국'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과 통제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서면서 앞으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과 함께 봉쇄 조치로 인해 증가세가 어느 정도 억제되고 있다는 분석이 동시에 제기된다.
22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현지시간 이날 오후 8시 현재 2만471명(사망자 652명)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1천486명이 발생했다.
1월 30일 케랄라주에서 첫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83일 만에 누적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4일 누적 1만명에 올라선 뒤 8일 만이다.
미국, 유럽에 비하면 누적 확진자 수는 아직 적은 편이지만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도 정부가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봉쇄조치를 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인도 저소득층 등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아 감염 확산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뭄바이 등 대도시의 빈민가를 중심으로 최근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상태다.
또 인도 정부가 확진 상황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검사 수를 크게 늘리는 분위기라 이에 비례해 확진자 수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최근 "검사 수가 많이 늘어날 예정이라 확진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계 서비스 사이트 월드오미터스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검사 수는 22일 46만2천621건이다.
지난달 31일 4만2천788건과 비교하면 20여일 동안 검사 수가 10배가량 늘었지만, 인도 정부는 이 수치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인도의 100만명당 검사받은 이의 수는 335명으로 미국(1만2천659명)이나 스페인(1만9천896명)에 비해 크게 뒤처진 상태다.
다만, 봉쇄 조치 덕분에 확진자 증가세가 잡히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비카스 스와루프 인도 외교부 차관은 최근 외신기자들에게 봉쇄령이 없었다면 이달 15일 인도의 확진자 수는 82만명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도 보건부는 20일 확진자 수가 2배로 불어나는 기간에 대해 봉쇄 전에는 3.4일이었으나 이제는 7.5일로 늘어났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일일 신규 확진자 증가율(오전 9시 기준)은 최근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이달 2일과 6일 각각 40.7%, 20.5%까지 치솟았던 이 증가율은 21일과 22일 7.7%와 7.4%로 내려앉은 상태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며칠간 1천300∼1천500명을 오가고 있지만, 누적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증가율 자체는 감소한 것이다.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수 비중도 4%대 초반에 불과하다.
미국, 스페인 등의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중이 20%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인도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시점은 미국, 유럽과 비슷했지만 지역 사회 내 감염자는 아직 매우 적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인도 정부의 봉쇄 조치는 내달 3일까지 이어진다.
인도 정부는 농업, 물류 등 일부 경제활동은 풀어주면서 집중 감염 지역에 대한 봉쇄는 더욱 강화하는 식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