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집단싸움 주도한 이주노동자 2명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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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명 입건…광주청·광산서 TF 구성해 가담자 추적
광주에서 발생한 이주노동자 간 집단다툼 사건의 핵심 피의자가 경찰에 추가로 검거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1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A(31)씨 등 카자흐스탄 국적 남성 2명을 긴급체포했다.
A씨 등은 이틀 전인 19일 오후 4시 25분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거리에서 B(24)씨의 다리를 흉기로 찌르고 때리는 등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함께 어울려 지내는 동료 가운데 한 명이 사건 당일 B씨 일행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자 이같이 앙갚음했다.
A씨와 B씨 일행은 모두 카자흐스탄 출신 이주노동자다.
지난해 10월 각각 일원의 이성 간 삼각관계에서 시작된 갈등이 최근 들어 집단충돌로 커졌다.
카자흐스탄 내 정통혈통과 소수민족 등 문화적인 차이도 있으나 이성 문제가 갈등을 키운 핵심 배경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주노동자가 패거리를 이뤄 다툰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기동대 등 대규모 인원을 투입해 사건 당일 검거에 나섰다.
피의자로 입건된 이 사건 관련자는 현재까지 모두 18명이다.
경찰은 A씨 등 각각 집단에서 싸움을 주도한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9명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고, 별다른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3명은 귀가 조처했다.
경찰은 지방청과 담담 경찰서 합동으로 전담팀(TF)을 꾸려 도주 중인 나머지 가담자의 행방도 쫓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월곡동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등 외국인 주민의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경찰 TF는 비슷한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순찰 강화 등 치안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고려인마을 등 주민자치기구는 이번 사건이 월곡동 일원을 우범지역으로 여기는 여론 형성으로 비화할까 우려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주노동자들이 다른 주민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마을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지는 않았다"며 "우발적인 충돌"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광주 광산경찰서는 21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A(31)씨 등 카자흐스탄 국적 남성 2명을 긴급체포했다.
A씨 등은 이틀 전인 19일 오후 4시 25분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거리에서 B(24)씨의 다리를 흉기로 찌르고 때리는 등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함께 어울려 지내는 동료 가운데 한 명이 사건 당일 B씨 일행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자 이같이 앙갚음했다.
A씨와 B씨 일행은 모두 카자흐스탄 출신 이주노동자다.
지난해 10월 각각 일원의 이성 간 삼각관계에서 시작된 갈등이 최근 들어 집단충돌로 커졌다.
카자흐스탄 내 정통혈통과 소수민족 등 문화적인 차이도 있으나 이성 문제가 갈등을 키운 핵심 배경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주노동자가 패거리를 이뤄 다툰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기동대 등 대규모 인원을 투입해 사건 당일 검거에 나섰다.
피의자로 입건된 이 사건 관련자는 현재까지 모두 18명이다.
경찰은 A씨 등 각각 집단에서 싸움을 주도한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9명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고, 별다른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3명은 귀가 조처했다.
경찰은 지방청과 담담 경찰서 합동으로 전담팀(TF)을 꾸려 도주 중인 나머지 가담자의 행방도 쫓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월곡동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등 외국인 주민의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경찰 TF는 비슷한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순찰 강화 등 치안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고려인마을 등 주민자치기구는 이번 사건이 월곡동 일원을 우범지역으로 여기는 여론 형성으로 비화할까 우려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주노동자들이 다른 주민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마을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지는 않았다"며 "우발적인 충돌"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