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N은 ‘펀(fun) 카’(운전의 재미를 주는 고성능차)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2018년 6월 처음 나왔다. 수동변속기만 있는 한계에도 월평균 100대 이상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새 벨로스터N에 들어가는 DCT는 수동변속기 기반이다. 하지만 클러치 작동장치를 장착해 자동변속기처럼 운전할 수 있다. 수동변속기 기반인 만큼 엔진 동력이 변속기에 전달되는 직결감이 일반 자동변속기보다 높다. 역동적인 주행감을 느끼게 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5.6초로 기존 수동변속기 모델보다 0.5초 줄었다.
DCT가 들어가면서 운전의 재미가 배가됐다는 설명이다. 변속 시 가속감을 강화한 ‘N 파워 시프트’와 트랙 주행에서 최적화된 변속 패턴을 자동으로 구현해 최고 성능을 내는 ‘N 트랙 센스 시프트’ 기능이 장착됐다. 엔진과 변속기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려 일시적으로 극한 주행을 가능케 하는 ‘N 그린 시프트(NGS)’도 추가됐다.
2020 벨로스터N 시트는 앉는 부위에 고급 합성 소재인 알칸타라를 적용했고, 무게를 1.1㎏ 줄였다. 가격은 수동변속기 모델이 2944만원부터다. 주력인 N DCT 패키지는 N 전용 8단 습식 DCT와 패들 시프트, DCT 전용 변속 프로그램을 포함해 250만원이다. N DCT 패키지를 구입하려면 엔진 출력 강화(275마력)와 19인치 알로이 휠, 전자식 차동제한장치 등으로 구성된 퍼포먼스 패키지(200만원)를 선택해야 한다. N DCT가 적용된 모델의 가격은 3382만원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