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행복 밥상 시작…올해 2만1천 농업인 공동급식 혜택
강원 정선군의 마을 공동급식인 행복 밥상이 본격적인 영농철과 함께 시작됐다.

정선군 여량면 유천3리 농업인들은 21일 마을회관에 모여 행복 밥상으로 점심을 먹었다.

김재식 유천3리 이장은 "일할 시간마저 부족한 영농철에 마을 공동급식으로 시간도 절약하고, 한자리에 모여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점심을 하며 잠시나마 농사 피로를 풀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농번기 행복 밥상은 행복한 농업·농촌을 만들겠다는 민선 7기 최승준 정선군수의 공약이다.

정선군이 참여 마을에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 일부를 연간 50일 범위에서 5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 마을은 전열 기구, 조리시설, 화재경보기 설치, 소화기 비치, 주변 환경 청결 등 공동급식 시설 운영·관리를 맡는다.

지난해 정선읍 용탄2리 등 10개 마을에서 처음 시행했고, 올해는 정선지역 9개 읍·면 26개 마을로 확대했다.

올해 행복 밥상으로 연인원 2만1천여명이 마을 공동급식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인력난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살기 좋은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