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공연·디제잉도 '언택트'…온라인으로 '집콕족' 달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계에 '언택트' 문화가 자리 잡은 가운데 홍대 밴드 공연과 디제잉 퍼포먼스까지 랜선을 타고 '집콕족'을 찾아간다.

네이버 나우(NOW.)는 21일 오후 11시 세계적 DJ 페기 구가 직접 믹싱한 곡을 공개하고 디제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집에서 놀자GOU'를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DJ 소울스케이프가 게스트로 출연해 페기 구를 인터뷰하는 시간도 가진다.

네이버 나우 측은 "세계 최고 클럽으로 꼽히는 독일 베르크하인을 비롯해 전 세계를 무대로 공연하는 페기 구의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방구석 클럽 파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대 공연문화의 산실인 롤링홀은 온라인으로 밴드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 달 2일 원위, W24, 디코이 등이 출연해 온라인 생중계 시리즈 공연 '오픈 더 롤링 홀'(Open the Rollinghall) 포문을 연다.

네이버 브이라이브 플러스를 통해 중계되며 팬들은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아 출연진과 소통한다.

김천성 롤링홀 대표는 "언제 어디서든 관람이 가능한 온라인 생중계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코로나19라는 위기를 변화와 혁신의 계기로 삼고, 새로운 문화의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코로나19로 각종 공연이 잇달아 연기·취소되면서 가수들은 온라인으로 오프라인 공연을 대신하는 방법으로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개인 SNS 방송으로 '홈 라이브'를 선보이거나 유튜브 등을 통해 콘서트를 중계하기도 한다.

앞서 야외 음악 축제 '해브 어 나이스 데이'(Have A Nice Day)는 국내 축제로는 최초로 오프라인 공연 대신 온라인으로 공연을 무료 중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대 공연·디제잉도 '언택트'…온라인으로 '집콕족' 달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