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대학 총학들 "등록금 일부 반환해야"…대자보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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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코로나19로 시설물 이용 못 해"…대학 "환불 쉽지는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장기간 원격수업을 진행 중인 대학가에서 학생들이 등록금 일부를 반환해 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1일 대전 교육계에 따르면 배재대 총학생회는 전날 학생 교육권 보장과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교내 곳곳에 붙였다.
총학 측은 "학생들은 쌓여가는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학생은 등록금 납부일에 돈을 찾아가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한남대 총학은 학내 시설물 이용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일부라도 반환해 달라는 학생들 여론을 이달 초 학생복지팀에 전했다.
대전대 총학도 '코로나19로 인한 시설 유지비 차액을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게 맞다'며 학교 측에 답변을 요청했다.
대전대 측은 "3월 시설 유지비 등을 이달 정산하는데 추후 집행 예산을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원론적으로 대학 측은 '등록금 일부 환불'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10년 넘게 등록금이 동결돼 재정난을 겪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방역과 원격수업 준비를 위해 적잖은 비용을 들였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대학별 여건에 따라 특별장학금 등 지급을 확대하는 방안은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전권 한 대학 관계자는 "등록금 환불 문제에 대해 학교마다 충분히 인지하고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며 "현 재정 상황에선 환불 재원 마련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교육부 차원에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1일 대전 교육계에 따르면 배재대 총학생회는 전날 학생 교육권 보장과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교내 곳곳에 붙였다.
총학 측은 "학생들은 쌓여가는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학생은 등록금 납부일에 돈을 찾아가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한남대 총학은 학내 시설물 이용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일부라도 반환해 달라는 학생들 여론을 이달 초 학생복지팀에 전했다.
대전대 총학도 '코로나19로 인한 시설 유지비 차액을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게 맞다'며 학교 측에 답변을 요청했다.
대전대 측은 "3월 시설 유지비 등을 이달 정산하는데 추후 집행 예산을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원론적으로 대학 측은 '등록금 일부 환불'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10년 넘게 등록금이 동결돼 재정난을 겪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방역과 원격수업 준비를 위해 적잖은 비용을 들였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대학별 여건에 따라 특별장학금 등 지급을 확대하는 방안은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전권 한 대학 관계자는 "등록금 환불 문제에 대해 학교마다 충분히 인지하고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며 "현 재정 상황에선 환불 재원 마련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교육부 차원에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