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산 진단키트가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는 소식에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치료제 관련 종목들이 20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오상자이엘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78%)까지 뛰어오른 1만4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FDA는 홈페이지에 오상헬스케어가 제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 신청을 승인한다고 공지했다.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오상헬스케어의 진단키트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오상자이엘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말 현재 오상헬스케어 지분 14.85%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파미셀(30.00%), 수젠텍(29.95%), EDGC(29.74%)도 나란히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중 수젠텍은 진단키트 제조업체이며, EDGC도 관계사 솔젠트를 통해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파미셀은 개발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진단키트 관련주 중 하나로 코스닥 시가총액 7위인 씨젠도 10.88% 급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