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기준으로 100세 이상 장수하는 러시아인이 2만2천명을 넘었다고 현지 RT 방송이 19일(현지시간) 자국 국가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방송은 "러시아에서 올해 초 시점으로 100세가 넘은 사람이 2만2천600명으로 조사됐다"면서 "(수도) 모스크바와 인근 모스크바주,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스피해 연안의) 아스트라한주,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등에 장수 인구가 가장 많다"고 전했다.

반면 러시아 극동 북부의 마가단주, 북서부 극단의 무르만스크주, 북부 네네츠자치구 등에는 장수 인구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100세 이상 인구가 10% 증가했으며, 10년 전에 비해선 3배나 늘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의 장수 인구 증가는 생활 수준 및 의료 환경 향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8년 기준 러시아의 평균 수명은 남자 68세, 여자 78세다.

"러시아 100세 이상 인구 2만2천600명…10년전보다 3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