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탄핵 정국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탄핵 이후 국내 금융 시장은 내년 하반기 신정부 출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이 증권사 김병연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경제는 장기 불황 우려로 인한 구조적 문제 외에도 여타 국가에 비해 재정 및 통화 정책의 부재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며 "여기에 내수 둔화와 더불어, 일부 혁신 부품에 의존한 수출 구조와 트럼프 정부 출범 우려도 한국 경제에는 지속적 압박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물론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고 해서 한국의 장기적인 잠재성장률을 개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또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으로 인한 수출 둔화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부연했다.김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 상반기에는 한국에서 내수 부양책과 확장적 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가 확대될 것"이라며 "급격한 정치적 변동성 속에서도 대내 유동성의 공급과 관리를 통해 외환을 포함한 자본 시장 안정화와 빠른 정치거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노력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원·달러 환율은 1450원선을 유효한 저항선으로 전망했다.그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1400원 부근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장기 금리는 내년 하반기 정부지출 확대와 추경을 통한 국채 발행 확대 가능성을 반영해 상승한 뒤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코스피의 본격적인 상승 시점은 트럼프 행정명령, 미국 금리 상승, 달러 강세, 기업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에 대한 시장의 반영이 추가로 마무리된 이후인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
'2024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 11주차가 끝났다. 비상계엄 사태 후 폭락했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소폭 회복된 가운데 KB증권 더퍼스트반포팀이 주간 수익률 14%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16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13일 기준 더퍼스트반포(KB증권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반포센터 박계영 과장·김태연 과장·이석민 주임)은 누적 수익률 4.39%로 1위에 올라 있다. 이 팀의 주간 수익률은 14.46%로 코스피(2.73%)와 코스닥(4.9%)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더퍼스트반포팀의 효자 종목은 산일전기다. 산일전기만으로 500만원에 가까운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산일전기는 특수변압기 및 리액터 등 전력기기 제조 업체다. 미국 내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가 다가오며 변압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수요가 늘어난 점도 변압기 시장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산일전기는 미국에 변압기를 수출하고 있어 수혜주로 꼽힌다.산일전기 외 루닛, 파마리서치 등 바이오주로도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금리가 하락하면 신약 개발, 설비투자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2위는 하나증권 넘버원(영업부금융센터 김호균 부장·정하람 대리) 팀이다. 주간 손실률 0.33%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누적 수익률은 1.07%이다. 넘버원 팀의 계좌엔 'ACE 테슬라밸류체인' ETF(수익률 16.16%), 엠로(6.74%), 와이지엔터테인먼트(6.69%),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ETF(1.52%), SAMG엔터(-0.66%), 스튜디오드래곤(-2.65%)이 담겨 있다.최근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대해 "이번주부터 정치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라며 "시장은 다시 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증권사 김대준 연구원은 "2주 전부터 국내 주식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지만, 지금부터는 외부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최근 시장을 보면 성과가 좋았던 업종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이슈를 보유했다"고 분석했다.이어 "경제 흐름과 개별 재료 등이 불리하지 않았다"며 "이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낮은 금리와 경기 변화에 둔감한 업종 중심으로 관심이 계속 모아질 것"이라며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플랫폼,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에 이목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한편 시장금리는 당분간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시장금리는 국내 펀더멘탈과 마찬가지로 해외 이슈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이번주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금리는 위보다 아래 방향에 좀 더 무게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미 경제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Fed의 선택은 기준금리 인하로 맞춰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라며 "선물시장도 해당 결과를 예상하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