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회의에 '줌' 사용 금지…"안전한 플랫폼 아냐"
인도 정부가 보안 문제로 논란을 겪고 있는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의 사용을 제한하고 나섰다.

인도 내무부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줌은 안전한 플랫폼이 아니다"라며 공무원이 공적 목적의 화상회의에 줌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승인받지 않은 사람의 회의 진입이나 악의적인 공격 등을 막기 위해 이런 조치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줌은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이용 도중 화면에 음란물이나 혐오 발언이 갑자기 뜨는 등 해킹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뉴욕시 교육 당국은 최근 줌을 온라인 수업에 사용하지 않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Teams)를 이용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교육부도 최근 온라인 수업 도중 줌이 해킹당하자 사용 중단을 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