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정치인, 지역 기초의회 17년 경력 갖춰
[화제의 당선인] 부산 중·영도 최초 여성 국회의원 황보승희
"공약 이행으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
제21대 총선 부산 중·영도 미래통합당 황보승희 당선인.
그는 국회의원 선거에만 5번째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김비오 후보와 맞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이 지역구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 타이틀을 움켜잡았다.

중·영도는 6선인 미래통합당 김무성 의원이 이번에 불출마한 지역구이다.

보수 성향이 강한 중·영도의 표심은 6선 의원의 후임으로 같은 당 소속 40대 여성 후보를 선택했다.

1976년생인 황보 당선인은 영도여고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김 전 국회의장이 이번 총선 때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자 두 사람의 오랜 인연이 눈길을 끌었다.

황보 당선인은 영도구의원 3선과 부산시의원 2선 등 17년간 기초의회에서 의정활동 경험을 쌓았다.

이제는 지역을 넘어 중앙으로 정치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됐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미래통합당의 혁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선의원이라는 한계에 부딪힐 때도 있겠지만,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움직이지 않겠다"며 "소신을 가지고 결정하고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 17년간 중구와 영도 구민께서 베풀어주신 사랑과 격려를 안고 다시 새롭게 출발한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황보 당선인은 중구 미니 관광트램과 영도 노면전차인 영도순환선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통, 관광, 주거가치 상승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아 원도심 부활을 이루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마침 21대 총선 선거일은 황보 당선인의 생일이다.

주민등록 생일(양력 8월 5일)과 달리 실제 생일은 음력으로 3월 23일인데 그날이 4월 15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