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하용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6월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제22차 세계대표자대회'를 취소한다고 15일 밝혔다.

월드옥타는 매년 4월 모국에서 세계대표자대회를, 10월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열어왔다.

당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행사를 6월로 연기했지만, 코로나 19 확산 우려와 회원들 모국 입국 제한 등의 여파로 아예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 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대전광역시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내년 4월 DCC에서 다시 세계대표자대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하용화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다.

무엇이 한인 경제인들과 나라를 위한 것일까를 고민하던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월드옥타는 10월 19∼22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릴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예정대로 연다고 밝혔다.

39년전 창립한 월드옥타는 현재 68개국 141개 도시에 지회를 세웠으며, 정회원 7천600여명과 차세대 회원 2만5천여명의 회원을 둔 재외동포 최대규모 경제단체로 성장했다.

월드옥타, 대전 개최 제22차 세계대표자대회 취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