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온다"..성장률 `마이너스`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3%로 하향조정했다.

IMF는 14일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2020년은 1930년대 대공황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전망 대비 6.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IMF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올해 하반기 사라지면서 점진적으로 방역조치가 해제되고 중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들의 경제적 혼란이 2분기에 집중되며, 국가별로 근무일의 약 5~8% 손실이 있을 것으로 가정한 경우 이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봉쇄조치로 세계 경제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성장률은 다시 5.8%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IMF팬데믹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거나 ‘21년 재발할 가능성 등도 상존한다"며 이럴 경우 "`20년 및 `21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기본 전망보다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IMF는 한국의 성장률을 -1.2%로 낮췄다. 이는 올해 초 발표한 수치보다 3.4%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IMF는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한국의 전방위적 접근과 신속한 경기 대응정책이 국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한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또 OECD 국가(36개) 중 한국의 금년 성장률 하향 조정폭(△3.4%p)은 가장 작은 수준이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1.2%)는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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