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보험사세요"...보험업계, 판매채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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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수익성이 악화된 보험사들이 전통적인 설계사 채널에서 벗어나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강미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편의점 계산대에서 원하는 상품을 보고,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보험에 바로 가입됩니다.
현대해상이 GS25와 손잡고 내놓은 애견보험입니다.
편의점에서 보험 전단지를 비치해 콜센터로 연결하던 간접 영업방식에서 나아가, 계산대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가입할 수 있도록 변화됐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이곳에서는 장을 보는 것 대신 보험 상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좋은 마트를 신규 고객을 찾기 위한 새 채널로 꼽은 겁니다.
[인터뷰] 정동호/굿리치라운지 매니저
"저희는 3개 이상의 보험회사 상품을 비교 분석해드리고 있고 신규보험 가입 상담도 도와드리고 있어요. 일종의 종합보험 서비스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과거 몇몇 보험사들이 마트와 편의점에서 보험을 판매하기도 했지만, 비용 부담과 실적 부진으로 사업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스로 보험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이런 변화가 과당 경쟁으로 이어질 경우 소비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인터뷰] 변혜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최근 마트슈랑스(마트+보험)는 주로 독립법인대리점이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므로 여러 상품을 비교해서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불완전판매 등 일부 GA(법인대리점) 채널의 부정적 영업행태가 답습된다면 보험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순익이 큰 폭으로 떨어진 보험업계.
올해 역시 코로나19로 사실상 보험설계사 채널이 마비된 만큼, 보릿고개를 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수익성이 악화된 보험사들이 전통적인 설계사 채널에서 벗어나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강미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편의점 계산대에서 원하는 상품을 보고,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보험에 바로 가입됩니다.
현대해상이 GS25와 손잡고 내놓은 애견보험입니다.
편의점에서 보험 전단지를 비치해 콜센터로 연결하던 간접 영업방식에서 나아가, 계산대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가입할 수 있도록 변화됐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이곳에서는 장을 보는 것 대신 보험 상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좋은 마트를 신규 고객을 찾기 위한 새 채널로 꼽은 겁니다.
[인터뷰] 정동호/굿리치라운지 매니저
"저희는 3개 이상의 보험회사 상품을 비교 분석해드리고 있고 신규보험 가입 상담도 도와드리고 있어요. 일종의 종합보험 서비스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과거 몇몇 보험사들이 마트와 편의점에서 보험을 판매하기도 했지만, 비용 부담과 실적 부진으로 사업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스로 보험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이런 변화가 과당 경쟁으로 이어질 경우 소비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인터뷰] 변혜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최근 마트슈랑스(마트+보험)는 주로 독립법인대리점이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므로 여러 상품을 비교해서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불완전판매 등 일부 GA(법인대리점) 채널의 부정적 영업행태가 답습된다면 보험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순익이 큰 폭으로 떨어진 보험업계.
올해 역시 코로나19로 사실상 보험설계사 채널이 마비된 만큼, 보릿고개를 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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