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드러낸 배민...수수료 인상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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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국내 배달앱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이 광고 수수료 개편을 시도해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당초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수수료 인상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배달앱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은 독일계 자본 딜리버리히어로(DH)로의 매각을 앞두고 있습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이미 2위인 요기요와 3위인 배달통을 인수한 만큼, 배달의 민족까지 인수하게 되면 사실상 독과점 사업자의 지위를 갖게 됩니다.
서울 영등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정현주 씨는 이런 상황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정현주 / 서울시 영등포
“많이 걱정되죠. 독과점이 되면 우려되는 부분이 있고, 또 그 기업이 현재 한국기업이 아니라 외국기업이라면 기업이니까 이윤창출이 목적일텐데”
배달앱을 자주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 역시 이렇게 되면 서비스 요금이 오르더라도 대안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윤성렬 / 경기도 수원시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 그랬으면 좋겠죠. 불편해지니까.”
<인터뷰> 이슬기 / 서울시 영등포
“라이벌 기업이 없으면 거길 이용할 수밖에 없으니까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아요.”
이들 기업의 인수합병 승인여부를 심사하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 선택권 침해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 선택권 침해 여부를 가리기 위해 어디까지를 배달앱 시장으로 봐야 할지 고심 중입니다.
한국 딜리버리히어로측은 최근 소셜커머스들이 식음료 배달업에 뛰어든 것을 두고 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전체 모바일 배달시장이 기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배달앱 시장만 놓고 보면 배달의민족 인수시 점유율이 99%(페이지뷰 기준)에 이르지만, 20조 원 규모인 전체 모바일 배달시장을 기준으로 하면 15%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는 6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국내 배달앱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이 광고 수수료 개편을 시도해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당초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수수료 인상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배달앱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은 독일계 자본 딜리버리히어로(DH)로의 매각을 앞두고 있습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이미 2위인 요기요와 3위인 배달통을 인수한 만큼, 배달의 민족까지 인수하게 되면 사실상 독과점 사업자의 지위를 갖게 됩니다.
서울 영등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정현주 씨는 이런 상황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정현주 / 서울시 영등포
“많이 걱정되죠. 독과점이 되면 우려되는 부분이 있고, 또 그 기업이 현재 한국기업이 아니라 외국기업이라면 기업이니까 이윤창출이 목적일텐데”
배달앱을 자주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 역시 이렇게 되면 서비스 요금이 오르더라도 대안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윤성렬 / 경기도 수원시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 그랬으면 좋겠죠. 불편해지니까.”
<인터뷰> 이슬기 / 서울시 영등포
“라이벌 기업이 없으면 거길 이용할 수밖에 없으니까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아요.”
이들 기업의 인수합병 승인여부를 심사하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 선택권 침해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 선택권 침해 여부를 가리기 위해 어디까지를 배달앱 시장으로 봐야 할지 고심 중입니다.
한국 딜리버리히어로측은 최근 소셜커머스들이 식음료 배달업에 뛰어든 것을 두고 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전체 모바일 배달시장이 기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배달앱 시장만 놓고 보면 배달의민족 인수시 점유율이 99%(페이지뷰 기준)에 이르지만, 20조 원 규모인 전체 모바일 배달시장을 기준으로 하면 15%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는 6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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