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신종 감염병 등이 확산할 때 권역 내 환자를 일시 격리·치료를 하는 전문 의료기관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중부권(대전시·충청남북도·세종시)과 영남권(부산·대구·울산시·경상남북도)에 1곳씩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는 해당 지역 소재 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하며, 다음 달 22일까지 관할 시·도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질병관리본부는 1개소당 각 409억원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6개 중환자실을 포함한 36개 음압병실과 2개 음압수술실 등 감염병 전문병원 시설 구축에 쓰인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재난 수준의 감염병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지만, 평시에는 결핵 등 호흡기환자 등의 입원 치료와 권역 내 감염병 대응능력 교육·연구 기능을 할 예정이다.
앞서 2017년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조선대학교병원이 지정된 바 있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평시와 국가 공중보건 위기 시에 신종 감염병환자 등을 격리 입원 치료하기 위해 운영하는 감염병관리시설로, 2006년부터 29개소 161병실(198병상)을 운영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음압병실 필요성이 크게 부각됨에 따라 지역별 균형 등을 고려해 약 80병실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다음 달 8일까지 진행하는 이 사업 공모에는 감염내과 또는 호흡기내과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이 신청할 수 있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격리음압병실당 3억5천만원의 시설비를 지원받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부장은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평시에는 신종 감염병 의심환자 격리·치료를, 위기상황에는 중증환자 집중치료를 담당하며 국민보건안전과 생명보호의 최전선을 지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