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SNS에 유명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호시노 겐이 올린 '집에서 춤추자'는 영상과 함께 집에서 독서를 하고, 차를 마시고 개와 놀아주는 등 일상 생활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아베 총리는 "친구와 만날 수 없다. 회식도 할 수 없다. 단지 이런 행동만으로도 여러분은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분투하는 의료 종사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아베 총리의 모습은 곧바로 일본 국민들의 반발을 불렀다. 트위터에는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총리 역할 아니냐" "현재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가로운 모습 참 훌륭하다" "인내하도록 강요하는 국민과 위험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인에게 이게 할 짓인가" 등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 9일에도 일본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외국처럼 폭발적 환자 급증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낙관적으로 말해 일본 내 여론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날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도쿄도에서 166명 감염이 새로 확인되는 등 일본 31개 도도부현 광여지역에서 총 500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총 8111명이 됐다. 사망자는 149명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도쿄도 등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7개 도부현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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