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휴일, 수도권 대회전…민주 '굳히기' vs 통합당 '뒤집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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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유시민 '180석 전망' 낙관론 경계…"긴장 늦추면 안돼, 국민 두려워해야"
통합당 "정권 오만이 극에 달해…'더불어·민주' 빼고 투표" 총공세 여야는 4·15 총선을 사흘 남긴 12일 일제히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면서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국난 극복을 위해서는 국정이 안정돼야한다는 기조로 서울·경기 격전지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최근 잇단 막말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통합당은 여당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견제론을 전면에 들고 수도권 유세에 화력을 쏟아부었다.
특히 민주당은 당 안팎에서 '범진보 180석 가능' 관측까지 나오며 총선 낙관론이 흘러나오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며 신중한 자세로 '굳히기'에 나선 반면, 통합당은 이를 "오만의 극치"로 몰아세우며 마지막 '뒤집기'를 모색했다.
양당은 지난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것을 두고 각자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자당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수도권과 충청권의 주요 승부처에서 '쌍끌이 유세'로 총력전을 펼쳤다.
이해찬 대표는 충남 지역 박수현(공주·부여·청양) 후보에 이어 나소열(보령·서천) 후보의 사무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유세에서 "사전투표율이 27% 정도 됐는데 우리쪽도, 저쪽도 다 많이 참여한 것 같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투표에 많이 참여하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 일정을 잠정 연기하고 서울 강동갑(진선미), 강동을(이해식), 송파갑(조재희), 송파을(최재성), 송파병(남인순), 경기 용인병(정춘숙) 등 후보들의 지원 일정을 추가했다.
간담회를 통한 메시지 전달보다 현장 후보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인천 남동을(윤관석), 남동갑(맹성규), 연수갑(박찬대), 동구·미추홀갑(허종식), 동구·미추홀을(남영희), 서구갑(김교흥) 등 지원 유세 일정까지 소화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유세에서 "민주당 안에 있는 사람들, 때로는 바깥에 있는 분들이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곤 한다"며 "늘 심판받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임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는 등 여권 일각에서 낙관적인 관측이 흘러나오는 데 대한 경계성 발언이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 후보와의 정책협약식에서 "당 밖에서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의석수를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들은 저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결코 호락호락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광진을(고민정), 금천(최기상), 관악갑(유기홍), 관악을(정태호) 등 서울 지역 후보들의 지원사격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국력을 모으는 선택'을 해달라"면서 민주당의 '코로나19 국난 극복' 총선 기조를 강조했다.
원혜영 의원 등 불출마 다선 의원들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은 서울 강동·송파·서초 등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강남 벨트'를 훑었다.
이석현 의원 등이 주축인 '들러리 유세단' 역시 경기 동두천·연천(서동욱), 포천·가평(이철휘), 여주·양평(최재관) 등 보수세가 강한 경기북부 지역의 지원유세에 나서 힘을 보탰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전국 각 지역에서 '대국민 호소 집중유세 행사를 동시다발로 열고 '72시간 투혼 유세'에 돌입했다.
선대위 주요 인사들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서울에서는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를 필두로 박형준·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서울 지역 후보들이 청계광장에 모여 집중 유세를 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지금 이 문재인 정권의 오만이 정말 극에 달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얻겠다고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전혀 아니다"며 "이런 무도한 정권을 우리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 대표와는 거리를 두어왔던 유승민 의원도 이날 집중 유세에 참석, 근 2달 만에 황 대표와 조우하며 힘을 보탰다.
유승민 의원도 "민주당이 180석, 국회 과반을 차지하면 이 나라 어디로 가는가"라며 "정말 겪어보지 못한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며 여권 견제론 설파에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경기지역 집중 유세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경기 평택·용인에서 지원 유세를 한 뒤 서울 강남·동작·금천·양천·종로까지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며 수도권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김 위원장은 "투표용지에서 '더불어'와 '민주'라는 두 글자는 절대로 읽지 말라"며 "그거만 빼고 투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임미리 고려대 교수가 신문에 기고한 칼럼인 '민주당만 빼고'에 빗댄 표현이다.
그는 "최근 선거 양상을 보면 조국이라는 바이러스가 등장했다"며 "'조국 바이러스'를 뽑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도 사전 투표율이 높은 경우 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타났다"며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비교적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형준 위원장도 경기 성남 분당과 안양, 광명, 부천 등을 돌며 수도권에 온힘을 쏟았다.
/연합뉴스
통합당 "정권 오만이 극에 달해…'더불어·민주' 빼고 투표" 총공세 여야는 4·15 총선을 사흘 남긴 12일 일제히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면서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국난 극복을 위해서는 국정이 안정돼야한다는 기조로 서울·경기 격전지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최근 잇단 막말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통합당은 여당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견제론을 전면에 들고 수도권 유세에 화력을 쏟아부었다.
특히 민주당은 당 안팎에서 '범진보 180석 가능' 관측까지 나오며 총선 낙관론이 흘러나오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며 신중한 자세로 '굳히기'에 나선 반면, 통합당은 이를 "오만의 극치"로 몰아세우며 마지막 '뒤집기'를 모색했다.
양당은 지난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것을 두고 각자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자당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수도권과 충청권의 주요 승부처에서 '쌍끌이 유세'로 총력전을 펼쳤다.
이해찬 대표는 충남 지역 박수현(공주·부여·청양) 후보에 이어 나소열(보령·서천) 후보의 사무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유세에서 "사전투표율이 27% 정도 됐는데 우리쪽도, 저쪽도 다 많이 참여한 것 같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투표에 많이 참여하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 일정을 잠정 연기하고 서울 강동갑(진선미), 강동을(이해식), 송파갑(조재희), 송파을(최재성), 송파병(남인순), 경기 용인병(정춘숙) 등 후보들의 지원 일정을 추가했다.
간담회를 통한 메시지 전달보다 현장 후보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인천 남동을(윤관석), 남동갑(맹성규), 연수갑(박찬대), 동구·미추홀갑(허종식), 동구·미추홀을(남영희), 서구갑(김교흥) 등 지원 유세 일정까지 소화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유세에서 "민주당 안에 있는 사람들, 때로는 바깥에 있는 분들이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곤 한다"며 "늘 심판받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임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는 등 여권 일각에서 낙관적인 관측이 흘러나오는 데 대한 경계성 발언이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 후보와의 정책협약식에서 "당 밖에서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의석수를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들은 저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결코 호락호락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광진을(고민정), 금천(최기상), 관악갑(유기홍), 관악을(정태호) 등 서울 지역 후보들의 지원사격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국력을 모으는 선택'을 해달라"면서 민주당의 '코로나19 국난 극복' 총선 기조를 강조했다.
원혜영 의원 등 불출마 다선 의원들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은 서울 강동·송파·서초 등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강남 벨트'를 훑었다.
이석현 의원 등이 주축인 '들러리 유세단' 역시 경기 동두천·연천(서동욱), 포천·가평(이철휘), 여주·양평(최재관) 등 보수세가 강한 경기북부 지역의 지원유세에 나서 힘을 보탰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전국 각 지역에서 '대국민 호소 집중유세 행사를 동시다발로 열고 '72시간 투혼 유세'에 돌입했다.
선대위 주요 인사들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서울에서는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를 필두로 박형준·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서울 지역 후보들이 청계광장에 모여 집중 유세를 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지금 이 문재인 정권의 오만이 정말 극에 달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얻겠다고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전혀 아니다"며 "이런 무도한 정권을 우리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 대표와는 거리를 두어왔던 유승민 의원도 이날 집중 유세에 참석, 근 2달 만에 황 대표와 조우하며 힘을 보탰다.
유승민 의원도 "민주당이 180석, 국회 과반을 차지하면 이 나라 어디로 가는가"라며 "정말 겪어보지 못한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며 여권 견제론 설파에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경기지역 집중 유세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경기 평택·용인에서 지원 유세를 한 뒤 서울 강남·동작·금천·양천·종로까지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며 수도권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김 위원장은 "투표용지에서 '더불어'와 '민주'라는 두 글자는 절대로 읽지 말라"며 "그거만 빼고 투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임미리 고려대 교수가 신문에 기고한 칼럼인 '민주당만 빼고'에 빗댄 표현이다.
그는 "최근 선거 양상을 보면 조국이라는 바이러스가 등장했다"며 "'조국 바이러스'를 뽑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도 사전 투표율이 높은 경우 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타났다"며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비교적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형준 위원장도 경기 성남 분당과 안양, 광명, 부천 등을 돌며 수도권에 온힘을 쏟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