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통행 금지에 증가세 둔화?…"검사 수 적어 안심 못 해" 지적도
태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33명…일주일 중 엿새 30~50명대로 ↓
태국에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3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2천551명으로 늘었다.

현지 언론은 정부 코로나19 대응센터 발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사망자는 3명이 추가, 총 38명으로 늘었다.

태국에서는 이번 주 일일 신규 확진자가 8일(11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각각 30명대 두 차례(33·38명), 40명 대 1차례(45명), 50명대 세 차례(50·51·54명)였다.

온라인 매체 네이션은 코로나19 증가세가 둔화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태국은 지난달 26일 비상사태가 발효돼 외국인 입국이 금지됐다.

해외에 있는 태국인들에 대한 귀국도 제한하고 있다.

3일부터는 태국 전역에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통행 금지를 실시하고 있다.

방콕을 포함해 20개가량의 주에서는 술 판매도 금지하는 등 코로나19 억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응센터 대변인도 7일 언론 브리핑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줄어든 건 3일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통행 금지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태국 내 코로나19 검사 수가 적은 만큼,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여전히 제기된다.

일간 방콕포스트가 9일 보도한 태국 질병통제국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0만명당 검사 건수는 한국의 경우, 9천99명이었지만 태국은 1천79명에 불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