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카메라·대칭형 타원' 디자인 특징…5G폰으로 출시 예정

LG전자가 과거 '초콜릿폰'의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다음 달 국내에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의 이름을 'LG벨벳'으로 정했다.

LG전자는 새 전략폰에 기존 스마트폰 브랜드 'G시리즈'나 'V시리즈' 대신 제품 특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제품별 별도의 이름을 적용하기로 하고, 이를 'LG벨벳'으로 정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의 유연하고 매끄러운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벨벳'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대표 시리즈 'G시리즈'를 버리기로 한 것은 스마트폰 사업 위기를 새로운 브랜드로 극복해 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에서 매출 1조3천208억원에 영업손실 3천322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초콜릿폰' 또는 '프라다폰' 등으로 제품별 이름을 붙여 성공한 경험을 바탕삼아 'G시리즈' 대신 'LG벨벳'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 전략폰의 성공을 재연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내달 출시 LG전략폰명은 'LG벨벳'…"'초콜릿폰' 영광 재연하자"
LG벨벳의 가장 큰 특징은 이른바 '물방울 카메라'와 '대칭형 타원' 디자인이다.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처럼 세로 방향으로 배열돼 있다.

또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에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기존 직각 모양의 스마트폰보다 타원형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손에 밀착되는 느낌을 준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벨벳은 5G(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은 "최근 스마트폰 트렌드가 '개개인의 취향과 감성, '디자인 강조'와 같은 추세로 변화하고 있어 고객을 중심으로 한 관점에서 브랜드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