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간 전염 증거 없다`던 WHO, 책임 회피 의혹 부인"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알린 대만의 경고를 무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고 AF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한 AFP의 문의에 지난해 12월 31일 대만 당국으로부터 중국 우한(武漢)에서 이례적인 폐렴이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와 우한 당국이 그것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아니라고 믿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 메일에는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사람 간 전염 의심을 어떻게 WHO에 알렸는지 밝히라고 대만 당국에 요구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지난 9일 WHO가 대만의 정보를 배제했다는 점에서 매우 깊이 걱정된다고 비난했다.

WHO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던 지난 1월 14일 중국 당국의 예비 조사를 인용해 코로나19의 사람 간 전염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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