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은 일괄 지급, 30만원은 지역상품권 쓰면 페이백 방식 지원
익산시, 시민 모두에 재난기본소득 최대 40만원 지급(종합)
전북 익산시는 모든 시민에게 최대 4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10만원은 이날 현재 익산에 주소를 둔 시민 모두에게 일괄적으로 주고, 30만원은 지역사랑상품권을 쓰면 사용액의 10%를 페이백(pay back)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10만원씩 주는 데 들어가는 예산은 285억여원이다.

3월 말 기준 익산시민 28만5천여명을 적용한 것이다.

익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행하지 못한 행사 경비, 출장비, 연수비 등으로 이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신청을 받아 오는 28일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나 아동양육지원 수당 등과 관계없이 준다.

익산사랑상품권 형태로 주며 지급일로부터 3개월 안에 익산지역에서 써야 한다.

페이백 방식의 지원은 이번 달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적용한다.

한 달에 최대 1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만큼 3개월간 3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익산시, 시민 모두에 재난기본소득 최대 40만원 지급(종합)
익산시는 이런 형태를 소득 보전과 경기 부양 효과를 동시에 가져다주는 '복합형 재난기본소득'이라고 설명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그동안 2차례에 걸쳐 경기 부양정책을 수립, 지원했으나 갈수록 커지는 피해를 막는 데 한계가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신속하고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