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장중 13%대 급등…생산 중지인데 괜찮을까?

도이치방크 “자동차 산업, 생산 중단…버티기 최대 17주”

벤치마크 분석가 “자동차 매출 감소, 일시적일 뿐”


코로나바이러스가 고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기대되면서 미국의 주식시장은 이틀째 상승을 보이는 듯했지만 장 막바지 들어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GM의 주가는 장중 한때 13%가 넘게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GM의 이런 주가 상승이 이례적인 건 투자은행에서 GM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자동차 관련주보다 2배 가까이 큰 상승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먼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시장의 의견부터 설명하자면 도이치방크는 코로나 여파로 자동차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자동차 기업의 주식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GM과 포드, 테슬라는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결국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 해당 기업들이 제품 생산을 셧다운 한 조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15~17주 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은 벤츠마크 분석가 마이크 워드는 과거의 경기 침체와 달리 미국의 자동차산업은 구조조정이 필요치 않으며 바이러스로 인한 일시적인 충격으로 재정적 문제까지 이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투자은행은 GM의 목표주가를 20~30달러 수준으로 40% 가까이 하향 조정했습니다.

JP모건, 최악의 시나리오 도래 시 배당 정지

JP모건, 200년 만에 첫 배당 중지 가능성 보고

JP모건 “최악의 시나리오…미 2분기 성장률 -35%”


JP모건은 앞으로의 실물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JP모건의 최고경영자는 현지 시간 6일, 주주서한을 통해 코로나 19로 JP모건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용 손실에 노출되어있다면서, 200년 만에 처음으로 배당을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배당 중지는, 경기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갈 때의 얘기라고 조건을 붙였습니다.

이 최악의 시나리오상에서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이 35% 폭락하고 실업률은 14%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정도의 경기 침체가 도래하면 JP모건도 배당할 수 없을 정도로 유동성에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JP모건에서 해당 시나리오를 주주서한에 언급한 것으로 보아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 투자자들도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뉴욕 코로나 19 사망자 수 다시 증가…’전시채권’ 검토

뉴욕, 코로나 일일 사망자 수 731명…3일 만에 증가

커들로 “코로나 19 타계 위해 ‘전시채권’ 발행 검토”


뉴욕의 코로나 19 사망자 수는 최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간밤에 뉴욕주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731명으로 지난 5일까지 감소세를 보였던 것에 반해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다만 뉴욕의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로 인한 입원율은 떨어지고 있다며 사망자 급증이 확산세를 의미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잡힐 듯 말듯, 코로나 여파가 고조에 있는 상황에서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전시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용이 높은 채권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전시채권’의 발행은 코로나 여파를 타계할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는데요. CNBC의 선임기자가 커들로 위원장에게 1조 달러 규모의 30년물 전시채권을 발행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 19로 오히려 신규채용 늘리는 월마트ㆍ아마존

월마트 15만 명ㆍ아마존 10만 명 신규채용

CVSㆍ파파존스 등 수요 급증한 기업 고용 증가


실물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행히 고용량을 더욱 늘리는 산업군도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로 ‘사재기 열풍’이 불면서 수혜를 보고 있는 유통업계와 배달업계입니다.

월마트는 이미 지난달 15만 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처음엔 단기 채용이었지만 곧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도 전했는데요. 월마트는 3월 19일부터 매일 약 5천 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역시 늘어나는 전자상거래 주문 및 배송 유입을 처리하기 위해 10만 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난 2일을 기준으로 이미 8만 명을 채용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CVS는 5만 명, 로우스ㆍ알버슨ㆍ피자헛은 3만 명, 파파존스ㆍ크로거도 2만 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고 있습니다. 마켓워치는 이 외에도 인공호흡기 제조업체ㆍ인터넷ㆍ통신업체ㆍ음식ㆍ편의점 등의 기업에서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직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주택담보대출 지급 유예 신청 건수 24배 급증

코로나 19에 주택담보대출 상환 연기 요청 급증



미국의 4월 주택담보대출의 상환일은 아직 많이 남았지만, 정부에 지급유예 신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모기지 구제 정책을 시행했는데요. 이런 조치에 따라 대출자는 최소 90일 동안 1년 치의 상환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해당 정책의 시행으로 모기지 은행 협회에 신청된 지급유예 건수는 지난달 상반기 2주동안 12배가 늘었고, 이어지는 2주 동안에는 추가로 19배가 늘어나면서 한 달 동안 24배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선순위 모기지 시장의 거의 절반인 45%에 해당하는 건수입니다. 따라서 코로나 여파가 3개월 이상 지속할 경우 또다시 금융시장에 위기가 닥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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