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김포·고양 돌며 정책협약…"분당은 어떤 경우에도 정의 아니다"
[총선 D-8] 양정철 "총선, 철지난 '조국 대전' 아닌 엄중한 '코로나 대전'"(종합)
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4·15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7일 "이번 총선은 철 지난 '조국 대전'이 아닌 엄중한 '코로나 대전'"이라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이날 경기 남양주병 민주당 김용민 후보와의 정책 협약식에서 "지금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고, 앞으로는 코로나발(發) 전세계 경제위기와의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은 이에 대한 대안이 없으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이번 선거에서 '조국 대전' 프레임을 설정한 통합당, 남양주병에서 '조국 저격수'로 김 후보와 각을 세우고 있는 통합당 주광덕 후보를 모두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양 원장은 "지금 상황에서 각 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대안과 비전으로 유권자들에게 선택을 받아야 하는데 통합당은 말 그대로 '아무런 대책이 없는' 분들"이라며 "난국을 극복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힘을 하나로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경기 고양을 한준호 후보와의 정책협약식에서는 "민주당은 고양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후보 모두를 신예 영입인재로 투입했다"며 "중앙당으로서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집권당이 '안주'보다는 '과감한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고양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새로운 정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D-8] 양정철 "총선, 철지난 '조국 대전' 아닌 엄중한 '코로나 대전'"(종합)

양 원장은 이날 오후 홍정민(고양병)·이용우(고양정)·김주영(김포갑) 후보와도 정책 협약을 맺고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에 힘을 몰아주면 대한민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며 "코로나발 전세계 경제위기와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총선에서 싸움꾼이 아닌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이 철 지난 '조국 이슈'로 소모적 정쟁을 할 때 민주당 후보들은 다가올 경제 위기에 대한 비전과 대안으로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양 원장은 고양병 정책협약식에서 민주당 탈당 전력이 있는 통합당 김영환 후보를 겨냥해 "탈당과 분당으로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사람들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분당은 어떤 경우에도 정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이 사실상 '분당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는 열린민주당에 대한 '선 긋기'의 의미도 있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