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샤그룹, 신에너지 자회사 상장 추진…4.3조원 조달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소인 싼샤(三峽)댐을 운영하는 싼샤그룹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자회사 싼샤신에너지를 상장해 35억달러(4조3천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번 상장이 성사되면 지난 1월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운영사인 징후(京호<水+扈>)고속철공사가 43억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올해 2번째로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된다.

싼샤신에너지는 중국 내에 태양광과 풍력, 소규모 수력 등 약 10기가와트 규모의 발전소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장은 국유기업인 싼샤그룹이 지난 10년간 남미 등 해외에서 획득한 자산들을 관리하는 자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추진됐다.

싼샤신에너지는 상장 자금을 해외 7개 풍력발전소 지원과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건설 예정인 1.47기가와트의 발전소를 포함해 해외에 모두 6기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상장을 통해 발전 용량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수익성이 개선되고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충격에 빠진 중국 경제 회복을 위해 지난달부터 580억위안(10조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들의 건설에 들어갔다.

한편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과도기에 있다.

중국은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해 좀 더 시장 주도적인 접근을 채택하고 있으며, 보조금을 줄이고 유휴생산능력을 활용토록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