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시험 '올스톱' 이어 잇따라 순연…"코로나19 확산세 속 연기 불가피"
텝스 4월 시험 2주일씩 연기…5월 2일 시험도 9일로 변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되면서 영어능력검증시험인 텝스(TEPS) 정기시험이 1∼2주일씩 연기됐다.

서울대 텝스관리위원회는 이달 11일 시행 예정이었던 제281회 텝스 정기시험을 25일로 2주일 연기한다고 7일 밝혔다.

18일로 예정됐던 282회 시험도 5월 2일로 2주일 연기됐다.

5월 2일 잡혀있던 283회 시험은 9일로 1주일 미뤄졌다.

5월 17일로 예정된 284회 시험은 일단 일정 변경 없이 치러질 예정이다.

위원회는 시험 연기에 따라 접수 기간을 연장하고, 고사장 등이 변경될 시 개별 통보하기로 했다.

이미 시험을 신청한 사람은 별도의 조치 없이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일이 변경돼 시험을 볼 수 없는 응시자는 응시료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지난달 시행 예정이었던 텝스 279·280회 시험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모두 취소됐다.

위원회는 "거듭 시험이 취소돼 수험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면서 "입국자 등 코로나19 확산 경로가 늘어났고, 관련 정부 정책이 추가로 강화돼 불가피하게 시험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동참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상황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며 "시험장을 최대한 확보하고, 철저한 방역을 통해 안전한 수험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