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올 상반기 예정된 공연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하반기로 재조정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치라이트'는 7월 8~18일로, '중국희곡낭독공연'은 10월 6~11일로, '왕서개 이야기'는 10월 28일부터 11월 8일로 각각 연기됐다.

또 내달 공연이 예정된 '더 보이 이즈 커밍'(The boy is coming)은 최종적으로 취소가 결정됐다.

다만 오는 5월 13~14일 예정된 '휴먼 푸가'와 6월 24일부터 7월5일까지 계획된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남산예술센터 "상반기 공연 하반기로 재조정"
이와 함께 남산예술센터는 코로나 19로 경제적 난관에 봉착한 제작사들도 지원키로 했다.

남산예술센터는 그간 제작 투자 비율에 따라 극단과 수입을 분배했으나, 관객 수 감소에 따라 제작비 회수가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공연 티켓 판매수익 전액을 공동제작 단체에 지급하기로 했다.

또 위탁경영 중인 삼일로창고극장은 공연장과 스튜디오의 대관료를 70%까지 인하했으며, 장비 사용료를 전액 면제할 방침이다.

대관 선정 단체와 향후 수시대관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단체에도 이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는 "공연예술 분야의 창작공간인 남산예술센터와 삼일로창고극장은 연극인과 기획자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지원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