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업체, 물량 초과로 고발당하고도 나 몰라라
경주 농촌지역 공장에 또 폐기물 수천t 방치
경북 경주 한 공장에 폐기물 수천t이 방치된 데 이어 인근 공장에도 많은 폐기물이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경주시 강동면 한 공장에 수천t 규모의 폐기물이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는 폐기물을 받아 선별한 뒤 매립지나 소각장 등에 보내는 폐기물 처리업체가 있었다.

그러나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법정 물량을 초과해 보관하다가 경주시로부터 수차례 행정조치명령을 받고 고발 조치됐다.

그런데도 업체 측은 가동을 중단한 채 폐기물을 쌓아두기만 하고 있다.

현재 이 공장 창고 내부에는 폐기물이 가득 쌓여 있고 밖에는 제때 처리하지 않고 쌓아둔 폐기물이 언덕을 이뤘다.

공장 정문에는 폐기물 공장을 매매 또는 임대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이 공장은 마을에서 떨어져 있어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는 곳이다.

앞서 이 공장과 가까운 다른 공장에서도 약 5천t의 폐기물이 방치된 사실이 연합뉴스 취재에서 드러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폐기물을 처리하도록 행정조치명령을 계속하고 고발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 농촌지역 공장에 또 폐기물 수천t 방치
경주 농촌지역 공장에 또 폐기물 수천t 방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