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비대면 수업 연장…"코로나19 잦아들 때까지"

전북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 때까지 비대면 수업(재택 수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대면 수업은 당분간 비대면 수업으로 대체한다.

전북대는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짐에 따라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학은 이와 함께 비대면 수업 동안 강의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우선 모든 교과목에 대해 과제물만으로 이뤄지는 수업은 원천적으로 금지하도록 했다.

최소 주당 1시간은 화상 수업을 하도록 교원들에게 권고했다.

수강 인원을 소규모로 나눌 수 있거나 실외에서 가능한 수업은 교수와 학생 간 합의를 거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대면 수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비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실험·실습·실기 수업은 별도의 보강 기간을 두기로 했다.

보강은 14주의 학사일정이 끝나는 6월 29일부터 2주 동안 진행한다.

당장 변화가 불가피한 중간고사는 수업을 받는 학생과 협의해 미실시 또는 과제물 제출, 온라인 평가 등 자율적인 방법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 보호와 지역사회 감염 예방 차원에서 비대면 수업을 연장하기로 했다"며 "비대면 수업 동안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