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발표…"제재로 방역물자 원활한 수급 막힌 상황"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남측위)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유엔과 미국이 대북제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측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제한적 물품에 대한 제제 면제를 넘어, 제재 자체를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남측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각국의 보건과 방역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는 속에서 미국과 유엔의 강도 높은 제재로 인해 북, 이란, 이라크 등 제재 대상국의 관련 물자의 원활한 수급이 막혀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협조 의향'을 밝히면서도 한편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대북제재 유지를 강조한 것을 두고 "제재를 유지한 채 인도적 지원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남측위는 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대북제재 중단과 남북협력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6·15남측위 "코로나19 극복 위해 대북제재 긴급히 중단해야"
/연합뉴스